서울전자유통 권헌주 과장
「시작은 늦었지만 판매율은 전국 1위.」
가전 양판점 전자랜드21과 컴퓨터 양판점 컴퓨터21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전자유통이 최근 유망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1월초의 일이다.
서울전자유통이 사업 시작후 불과 1년만에 소매기준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설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은 한 사람은 통신기기사업부장직을 맡고 있는 권헌주 과장.
권 과장은 사업부가 신설된 지난해 1월 이후 줄곧 사업부를 이끌어 오며 특유의 영업방식을 토대로 전국 8백개가 넘는 SK텔레콤 대리점 가운데 소매부문의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사업 초기엔 휴대전화 신규 개통건수는 월 1백건에 불과해 사업실적은 소형 대리점 규모에 불과했다. 하지만 「정직한 서비스가 최선의 영업정책」이라는 슬로건으로 고객창출에 적극 나서면서 지난해 10월 최초로 월 1천5백건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초기엔 꼴찌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지금은 업계 수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고객 해지율도 가장 낮아 이통통신 서비스 사업자들 사이에서도 우량 대리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권 과장은 이동통신 분야뿐만 아니라 유무선전화기 판매율 부문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통신기기사업부를 신설하고 가전사업부로부터 유무선전화기 사업을 인수한 후 지난 해 전체 내수의 5%를 장악했으며 올해말까지 시장점유율을 8% 수준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단일 양판점 규모로는 유래가 없는 시장점유율이다.
그 배경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값싸게 판매하는 양판점 특유의 「박리다매」 사업전략도 있지만 고장발생시 제품수리 기간동안 고객에게 전화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그만의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내수가 40% 이상 줄어든 유무선전화기 시장에서 지난해 비슷한 1백2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어 8% 시장 점유율은 문제없습니다. 또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 60억원 수준이던 이동통신기기 매출도 1백5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동통신기기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권 과장은 최근 60여명으로 구성된 도우미팀을 구성했으며 이를 활용해 가두판매 및 기업특판 비중을 지금의 배 이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재 90% 정도 진척돼 있는 이통통신 관련 전산망을 하반기중에 마무리해 고객이 전국 30개 대리점 어느 곳에 가더라도 가입, 해지, 고객서비스 등에 관련된 업무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신규고객 뿐 아니라 기존 이용고객들도 똑같이 경품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은행사를 마련하는 등 독창적이면서도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발굴,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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