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외국음반직배사들이 각사의 본사 제품외에 국내에서 가요 등을 자체 또는 국내업체와 연계해 제작, 판매하는 이른바 「로컬사업」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EMI코리아, 워너뮤직, 한국BMG, 폴리그램, 소니뮤직 등 5대 음반직배사들의 지난 1, 4분기 로컬 제품 판매액은 총 24억7천만원에 달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98%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11.75%포인트가 증가했다.
업체별 로컬 제품 판매 비중을 보면 워너뮤직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23.76% 포인트가 증가한 15억원으로 이 회사 전체매출의 41.8%에 달했고, 한국BMG는 19.83%(4억2천만원), EMI코리아는 16.23%(2억9천만원), 폴리그램은 12.9%(1억4천만원)에 달한 반면 소니뮤직은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9.62% 포인트가 줄어든 3.43%(1억원)에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인터내셔널(팝)과 클래식 부문의 매출은 감소 또는 정체현상을 보인데 반해 로컬사업은 기획앨범 등이 상대적인 상승세를 이끈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양파앨범(워너뮤직)과 지누션의 「The Real」, 이승훈의 「비오는 거리」(한국BMG), 오리지널사운드 트랙인 「접속」(폴리그램)등이 음반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꾸준히 판매된 것도 로컬 비중을 확대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음반직배사의 한 관계자는 『로컬사업 비중이 확대된 것은 인터내셔널부문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결과일 뿐 수치상의 의미는 없다』고 말하고 『2, 4분기에는 준비된 앨범들이 없어 로컬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인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