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국내 첫선

전세계적으로 1백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연간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국의 가상서점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가상서점을 우리나라에도 만든다.

산업자원부는 22일 지식정보기술이 올해 산업기반기금 중 전자상거래(CALS/EC)체계도입 및 구축사업으로 신청한 인터넷 가상서점(서점명 오딧세이)구축사업에 대해 승인, 올 한햇동안 산업기반기금 6억원을 융자하는 것을 비롯, 오는 2000년까지 3년간 총 2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식정보기술은 이에 따라 올해에 약 30만종에 달하는 각종 도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인터넷 가상서점을 만들어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가상서점은 신간도서, 기존 발간도서 등에 대한 목차, 초록 등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게 되며 출판된 도서에 대한 주문, 결제 등 유통구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산자부는 가상서점이 완성되면 복잡한 출판유통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출판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뿐 아니라 도서정보 DB화에 따른 국가 지식시스템의 선진화, 유통구조 개선으로 인한 인력 및 자원절약, 국내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의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서점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다 20%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서점에 직접 찾아가는 불편을 덜고, 집이나 직장 등에서 간단히 도서검색 및 구입을 할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산자부는 올해 산업기반기금을 신청한 사업중 인터넷 가상서점 구축 등 파급효과가 크고 시장성있는 중소기업이 추진하는 사업 13개에 대해 1백억원을 융자해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99년에도 관련 융자 지원금 규모를 확대해 사업성이 있고 파급효과가 큰 중소기업체의 사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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