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계, 미니컴포넌트로 "중심 이동"

국내 오디오 전문업체들의 미니컴포넌트 시장 선점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 태광산업, 아남전자, 롯데전자, LG전자 등 오디오업체들은 IMF한파를 극복하기 위해선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미니컴포넌트 등 실속형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다양한 모델개발과 함께 판매확대에 다투어 나서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이 시장을 주도해온 가전3사 중 삼성전자와 대우전자가 사업방향을 아웃소싱(외부조달)으로 전환함에 따라 공백이 커진 이 시장의 선점여부가 업계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니컴포넌트의 경우 가격부담이 적고 성능이 뛰어나 IMF한파에 따른 내수침체 속에서도 청소년과 예비부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오디오업체들이 이 시장에 큰 매력을 느끼는 이유다.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삼성의 사업축소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맞음에 따라 다음달부터 성능과 기능을 차별화한 3개 신모델을 출시하는 등 모델을 다양화하고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태광산업(대표 이호진)도 이번 기회에 미니컴포넌트 시장 점유율을 높여 선두그룹에 진입한다는 방침 아래 가전3사를 대상으로 OEM방식의 제품 공급을 늘리는 한편 자체 운영모델도 미니컴포넌트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전자(대표 오용환) 역시 이번이 선두그룹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 아래 최근 미니컴포넌트 2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 내놓을 10개 모델 중 대다수를 미니급 제품에 초점을 맞춰 출시할 예정이다.

아남전자(대표 박상규)도 올해 신제품 운영모델을 5개 안팎으로 줄이는 대신 그동안 하이파이급에 쏟았던 마케팅력과 영업력을 미니컴포넌트로 전환하는 등 미니급의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과 대우의 사업축소로 가전3사 중 유일하게 남은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의 불경기에서도 헤드폰카세트 판매호조에 힘입어 앞으로 미니컴포넌트 시장에서도 수위를 되찾는다는 방침 아래 올들어 미니컴포넌트 3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3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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