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작기계 수주가 국내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격감으로 수출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발표한 「4월 중 공작기계수주속보」에서 수주 총액은 전년동기비 0.6% 감소한 8백78억1천1백만엔으로 2개월째 전년동기 실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19.7%나 줄어든 4백12억5천6백만엔을 기록해, 지난 2월 감소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감소 폭은 지난 94년 4월(20.2% 감소) 이후 최대이다.
이같은 내수 부진은 자동차업체들의 수주가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는 있으나 다른 대형 제조업체들이 실적 악화로 설비투자를 억제하고 있고, 하청부품 가공 관련 중소기업들도 거래를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수출은 4백65억5천5백만엔으로 전년동기비 25.9% 증가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최대 수요처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해외에서의 수요 분야도 자동차업계에 이어 항공, 정밀, 의료기기 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경제불안 양상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저조하다.
한편 이같은 수출 호조로 일본의 공작기계수주는 3, 4월 연속 수출이 내수를 웃도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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