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및 20개주 독점규제당국과 마이크로소프트(MS)간의 반독점 최후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양측이 정면대결 상태에 들어갔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MS는 협상결렬에 따라 18일(현지시간)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IE)통합형 윈도98을 PC제조업체들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이에 맞서 법무부와 20개 주당국도 MS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워싱턴 연방법원에 각각 제소했다.
법무부와 20개 주당국은 소장에서 MS가 PC 운용체계(OS)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반독점 관행을 조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특히 경쟁업체인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를 고사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자넷 리노 미 법무장관도 MS 제소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MS가 미국과 세계의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법무부와 20개 주당국은 따라서 이번 제소에서 법원이 MS측에 윈도98에서 IE를 삭제하든지 아니면 넷스케이프의 내비게이터를 함께 채택하든지 선택하라는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컴퓨터를 켰을 때 모니터에 윈도 화면이 뜨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화면 선택권을 PC업체들이 갖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MS는 자사에 대한 반독점 제소를 『혁신을 저해하는 것으로 컴퓨터업계와 소비자들에 피해를 주는 퇴보적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자사의 정당성이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분석가들은 이번 소송이 수십년이래 최대의 반독점 소송 될 것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사업관행이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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