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탐방] 게이트웨이 컴퓨터학원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정보통신분야도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요즘 정보처리기사나 정보검색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일반인의 발길이 학원가로 몰리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게이트웨이 컴퓨터학원(원장 이한수, 31세)은 자격증 취득과 관련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큼 성과가 눈에 띈다. 지난달 시행된 CAD관련 국가자격시험인 전산응용기계제도 필기시험에서 경기지역 61명의 총합격자 가운데 44명이 이 학원 출신이다. 이는 경기지역 전체 합격자의 4분의 3에 달하는 수치.

이같은 결실은 자격증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처음부터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 온 이 학원의 기본방침에 기인한다. 강사 12명이 2백50여대의 펜티엄PC가 갖춰진 10개의 강의실에서 최신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CAD/그래픽, 인터넷, OA, 윈도를 교육하고 있다.

이 정도만 해도 도내에서는 수준급.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게이트웨이는 다음달부터 이를 더욱 확대, 강의실을 8개 더 확충하고 강사진도 더 늘리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산응용기계제도 시험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올 9월 실시예정인 전산응용건축제도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올릴 수 있도록 대비하기 위함이다.

게이트웨이는 이밖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정보검색사 교육 과정도 신설키로 했다.

이 원장은 높은 합격률의 비결이 철저한 담임제 교육에 있다고 밝힌다. 8백여명의 수강생들을 전체 30명 직원이 나눠 매시간 출석체크 등 꼼꼼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 개인사정 등으로 정상적인 강의를 듣지 못해 진급이 어려운 수강생들을 위해서는 수강연기, 재수강 등의 방법을 마련해 과정을 마치도록 유도하고 있다.

수강생이 희망할 경우에 한해 워드프로세서 과정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고, 또 소외계층에 대한 컴퓨터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봉사하고 있다. 소년, 소녀 가장이나 생활보호 대상자들이 구청에 비치된 서류를 작성해서 학원에 제출하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원장은 대통령 경호를 맡은 적이 있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2년 6개월을 청와대 경호원으로 지낸 바 있는 그는 『사회에 댜한 책임감이 없는 학원은 학원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85%의 합격률을 내지 못할 바엔 차라리 학원 문을 닫을 결심』이라고 밝히는 그의 말속에는 자신감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패기가 넘쳐난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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