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해외 홍보를.」 IMF로 국가 신인도가 떨어지면서 기업들은 알게 모르게 그 영향을 받고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회사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해외 홍보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별다른 묘안이 없다. IMF로 예산이 모두 줄어든 마당에 예전처럼 막대한 광고비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 최근 기업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터넷에 눈을 돌리고 있다.
유리벌브 생산업체인 삼성코닝(대표 안기훈)도 최근 창립 25주년을 맞아 전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홈페이지(www.samsungcorning.co.kr//www.corning.samsung.co.kr)를 개설하고 해외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브라운관 유리와 LCD유리 등을 생산하고 있는 유리벌브 전문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인터넷홈페이지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유리가 갖고있는 유용성과 심미성을 「Useful」과 「Beutiful」이라는 컨셉으로 홈페이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유용성」에는 삼성코닝의 생산 제품, 사업장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심미성」에는 유리의 역사와 종류, 그리고 한국유리공예 작가들의 유리공예작품이 제조기법과 함께 소개되어 유리공예 및 제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Out of Window」라는 특별 메뉴에는 국내외 유리 관련회사들의 홈페이지 리스트와 유리업계 관련뉴스를 제공하는 글래스 위클리뉴스 외에도 유리와 관련된 특허, 출판물, 전시회 등 상세한 정보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전문가들 뿐만아니라 유리에 취미를 갖고 있는 일반 네티즌들도 쉽게 유리관련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특히 코닝측은 단순한 회사소개로 그치기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월드와이드 구매 소싱을 위한 도구로 활용, 보다 경쟁력있는 공급선을 개척하고 원감절감에 기여토록했다. 아울러 잠재적인 판매 거래선을 확보, 수출 확대에 기여하는 데 홈페이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를 포함, 5개국 6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코닝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국내 홍보에 벗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홍보를 실현할 계획이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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