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세계 4위의 반도체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를 특허침해를 이유로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제소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현대전자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 5개국에 TI사가 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제조공정 및 회로에 관련된 특허 5건을 침해했다고 지적하고 자사 특허의 유효여부 판정과 TI측이 이 특허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한 불특정 피해에 대해 보상액도 판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전자가 침해했다고 제시한 특허는 「메모리 소자에 있어서 결함에 대비한 저전력 중복회로」 「LSI칩 내부의 LSI회로의 테스트 시스템」 등 5종이다.
또 이와 동시에 TI측도 현대전자를 상대로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미국법원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TI는 지난해 반도체부문 매출액이 80억달러로 인텔, NEC, 모토롤러에 이어 세계 4위의 반도체 업체며 이중 D램의 매출 비중은 20%선에 이르고 있다.
현대전자와 TI는 최근 특허료 지불관계로 서로 몇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특허료를 받으려는 TI측과 자사의 특허로 특허료를 상계하려는 현대전자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소송까지 번지게 됐으며 판정에 도달하기까지 최소 1년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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