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베이네트웍스 론 머피 부사장

『현재 한국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는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IMF라는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아시아에서 네트워크의 맹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ATM 전략 및 제품 소개차 12일 방한한 론 머피(Ron Murphy) 베이네트웍스 부사장은 한국 네트워크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무엇보다 정부주도로 과감히 실천되고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이에 따라 베이네트웍스의 주요 공략시장 역시 정부기관과 교육기관 등 공공기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에 뉴오크 커뮤니케이션사와의 합병으로 IP액서스 서비스를 완벽하게 지원함으로서 VPN시장의 선도적인 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더불어 올 1월에는 VoIP와 FoIP의 선두주자인 넷스픽스사와 제휴를 갖음으로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균형발전을 이루게 됐습니다. 요란한 M&A보다 조용하고 실속있는 M&A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그는 베이네트웍스의 M&A전략에 대해 몸집불리기보다 기술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시장의 상황이 예전만큼 활황이 아닌 것도 베이의 마케팅전략 변화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네트워크시장에서 시스코의 독주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큰 오산입니다. 시스코시스템스의 주력품목이 라우터라면 베이네트웍스는 스위치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스위치 시장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으로 VoIP와 VPN 인터넷 솔루션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스위치 시장상황으로 볼 때 앞으로 전체 네트워크시장에서 결코 시스코시스템스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그는 자신한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한국내 기술투자에 더욱 많은 노력을 쏟겠습니다. 한국은 네트워크에 관한한 잠재력이 무한한 시장인만큼 앞으로 더욱 단단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라며 그는 조심스럽게 투자확대 의향을 비쳤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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