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패키지 신제품 출시 봇물

더존컨설팅, 마인정보 등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최근 회계 패키지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들 SW업체는 단순한 데이터관리에 머물던 기존 제품을 보완, 경영실태에 대한 분석과 향후 예측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내놓아 회계 패키지의 세대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정부의 전자공시제도 도입을 계기로 향후 회계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불안한 경영환경에 직면한 기업들로부터 재무상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패키지에 대한 요구가 올들어 부쩍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회계 패키지제품들은 도스에서 윈도로 바뀐 PC 사용환경과 새로운 회계기준에 맞게 설계되고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향후 회계 패키지시장의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존컨설팅(대표 김택진)은 각 부서에서 입력한 회계 전표만으로도 곧바로 현금흐름표를 작성할 뿐 아니라 세무회계상 필요한 감가상각을 자동계산하고 각종 재무관련 정보를 도식화해 경영예측도 가능한 세무회계 패키지인 「네오M 회계정보시스템」을 출시했다.

마인정보(대표 윤광현)는 일반 회계기능은 물론 각종 지표를 이용해 그래픽 형태로 경영실적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향후 전망치까지 제시하는 회계관리 패키지인 「A프로」를개발, 이달 초 출시했다.

삼일회계법인(대표 안경태)은 최근 사업장별로 나뉘어진 회계 정보를 통합해 볼 수 있고 달라진 경영 환경을 반영해 예산을 새로 짤 수 있도록 설계한 회계패키지 「월드 퀘스트」 시제품을 개발, 지난달부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시험구축에 나섰다.

(주)창도(대표 박종정)도 전표 거래명세서 영업일지 등에 전자결재 기능을 부여해 정보 입력과 동시에 관리자에 이동되며, 결재 즉시 회계처리되는 재무회계 패키지인 「ROM 21」을 개발, 출시했다.

이밖에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는 한번의 전표 입력으로 회계 업무의 일괄 처리 및 각정 장부 출력이 가능한 패키지인 「윈파워 재무회계」를 개발 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갔으며 화인소프트(대표 신애영)는 복잡한 결산과정을 자동화해 전표와 보고서를 손쉽게 작성할 수 있으며 계정과목의 체계와 재무제표 등을 새로운 회계기준에 맞춰춘 회계관리 패키지 「화인 회계프로」를 신규 출시했다.

현재 회계 패키지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 기업의 20% 수준을 밑돌아 시장 잠재력이 높은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정부의 전자공시제도 도입을 계기로 올해부터 시장이 크게 활성화하고신제품 출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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