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악의 판매부진이 예상됐던 에어컨업계가 이상기온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에 실시한 예약판매실적이 전년대비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져 올해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절반 이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던 에어컨시장이 두달 이상 빠른 무더위로 4월 중순부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어컨업계가 연 초 세웠던 올해 에어컨매출 계획을 상향조정하는 한편 늘어나는 수요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4월들어 예약판매분이 모두 소진되고 실수요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 매출계획을 35만대에서 5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또 전체 생산물량의 20%에 불과했던 내수분을 40%로 끌어올려 늘어나는 내수물량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4월들어 에어컨 판매실적이 3월에 비해 30% 정도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40만대로 잡았던 매출계획을 10% 정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에어컨시장이 상황에 따라 급변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협력업체들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재고를 줄이기 위해 우선 부품을 확보하는데 주력, 생산규모를 유동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내 에어컨시장은 최근 4년동안 매년 20% 이상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총 1백30만대가 판매돼 1조7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TV를 제치고 가전제품 중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3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4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5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