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해외 공장에서 제품 생산을 줄이고 국내에서 생산을 늘림에 따라 가전용 커넥터 수요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가전 3사를 비롯한 가전업체들은 환율상승 등으로 해외 현지 공장에서 오디오와 VCR, 백색가전제품 등을 생산하는 것이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워지자 해외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대신 국내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또 가전업체들은 최근 재고량을 대부분 판매해 소진되고 지난달부터 신제품생산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결혼시즌까지 맞물려 가전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커넥터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가전용 커넥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몰렉스(대표 정진택)는 가정용 커넥터 수요가 4월부터 늘어나자 생산라인을 늘리는 한편 수요자가 요구하는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4분기 가전용 시장에서 6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한국몰렉스는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인 3백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색가전에 주력하고 있는 연호전자(대표 최연학)도 최근 체제정비를 끝내고 시장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매달 10여종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연호전자는 특히 컨트롤러가 들어 있는 가전제품용 커넥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호전자는 올해 2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대비 25% 신장된 규모다.
이밖에 LG전선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커넥터를 주력품목으로 설정, 공격적인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AMP와 한국단자공업은 백색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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