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전지에 밀려 니켈카드뮴전지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니켈카드뮴전지의 마지막보루였던 건물 비상등용 수요마저 건설경기 부진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7일 전지업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여파로 국내 건축 경기가 위축되는 바람에 건물의 비상등용 전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니켈카드뮴전지의 수요도 덩달아 급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샤프트코리아의 김동주 상무는 『지난해말까지만해도 월 20만개 정도의 니켈카드뮴전지가 건물비상등용 전원으로 공급됐으나 최근들어서는 월 5만개 정도 팔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하면서 『국내 건축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경우 올해 건물 비상등용 니켈카드뮴전지 시장은 지난해의 30% 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로케트전기의 한 관계자도 『건축 경기 부진으로 니켈카드뮴전지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중국산 니켈카드뮴전지마저 국내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해 국산 니켈카드뮴전지 업체의 설 땅이 더욱 좁아들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 전체 니켈카드뮴전지 수요는 지난해의 절반 정도인 50만개 가량에 불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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