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YMCA가 서울시내 인터넷 홈페이지가 구축돼 있는 67개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7일 「중, 고등학교에서의 컴퓨터 네트워크 활성화 운영방안」세미나에서 발표한 「학교정보화 현황 모니터」 자료는 서울지역만 대상으로 해 표본집단의 한계를 갖고 있지만 교육부가 펼치고 있는 학교정보화정책사업의 현황을 처음으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교육부의 지속적인 정책지원으로 인터넷 전용선과 네트워크 구축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교육정보화 기반 구축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에서의 독자적인 운영 노하우와 기술축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내 인터넷 홈페이지가 구축된 인문계 27개 고교와 상업계 15개 고교, 25개 중학교 등 총 67개(강남 41개교, 강북 26개교)를 대상으로 3월20일부터 한 달여간 설문 및 홈페이지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됐다.
주요 설문 및 분석내용을 살펴보면 인터넷 전용회선의 설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조사대상 학교 중 46.3%(31개교)가 설치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상업계 고등학교는 15개 전체가, 인문계고교는 7개교만이,그리고 중학교는 9개교만이 구축돼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근거리통신망(LAN)설치 및 서버 운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중 60%가 넘는 40개학교가 LAN을 구축했다고 답변했으나 네트워크 운영의 핵심인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16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상업계 고교는 정부의 「실업계 고교 멀티미디어교실 구축사업」정책 지원에 힘입어 8개 학교가 웹 및 웹, 메일서버를 운영하는 등 서버 운영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행정전산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21개교(31.3%)가 성적처리만 전산화하고 있고, 26개교(38.8%)가 성적 및 학생기록부를 전산화하고 있으며 성적, 학생기록부외에 일반 학사행정 문서까지 전산화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교는 19개교(28.4%)에 불과, 학교의 자체적인 전산화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YMCA는 이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근거리통신망 및 서버 구축의 확대와 네트워크 운영교사 교육강화, 기술전문가와 자원봉사자 등과 연계한 학교 네트워크 구축지원센터를 설립해 독자적인 전자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에 구축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지역 주민들을 연계한 지역정보화를 중, 고등학교가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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