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자(대표 이정훈)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인쇄회로기판(PCB)용 원판을 공급하는 주문형 PCB원판 사업에 본격 나섰다.
두산전자는 그동안 1*1m 크기의 표준규격과 1*1.2m 크기의 점보규격 PCB원판 만을 공급해온데서 탈피,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크기의 PCB원판을 이달부터 본격 공급하고있다고 6일 밝혔다.
두산전자 김종철 이사는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PCB업체들이 표준크기의 원판을 PCB에 맞게 절단하는 설비를 도입하거나 확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PCB업체가 요구하는 크기로 원판을 잘라 공급하는 주문형 원판 사업에 착수했다』면서 『이에 따라 PCB업체들은 생산공정의 단축과 원판 재단에 필요한 설비를 갖출 필요가 없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 PCB업체가 요구하는 다품종 소량 주문에도 대응한다는 전략아래 24시간 상 시 주문, 공급체제를 확보해 놓고 있다고 김 이사는 밝혔다.
한편 두산전자가 주문형 PCB원판 사업에 본격 나선 까닭은 최근들어 일본, 중국계 및 대기업이 국내 PCB원판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따른 시장 방어 차원에서 고객을 지속적으로확보하고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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