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통신기기 생산 부진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전파신문」에 따르면 통신기계공업회의가 마련한 「통신기기 생산실적 통계자료」에서 지난 1월 중 일본 국내 통신기기 생산은 단말기기가 전년동기비 5.9% 늘어 5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서는 호조로 보였지만 네트워크기기가 26.9%나 줄어 전체적으로는 12.2% 감소한 2천7백47억엔에 그쳤다. 이로써 전년동기실적을 밑도는 부진이 7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다.
기종별로 보면 단말기에서는 금액으로 팩시밀리가 15.7% 증가한 2백25억엔, 보턴전화가 15.1% 늘어난 81억엔, 무선전화가 3.3% 증가한 82억엔, 휴대전화가 14.9% 증가한 7백68억엔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특히 이 중 단가하락이 큰 휴대전화는 대수로는 2백74만대로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트워크기기에서는 모뎀이 2백36% 증가한 44억엔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부진을 나타냈다.
교환기는 사설교환기(PBX)가 0.2% 증가한 1백29억엔으로 전년동기와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으나, 국용은 29.7% 감소한 2백56억엔, 패키지 교환기 등 나머지는 44.7% 감소한 1백37억엔을 기록했다.
반송장치도 주력인 디지털 전송장치가 97억엔으로 37.8%나 감소한 영향으로 전체적으로19.4% 줄어든 4백96억엔에 머물렀다. 이동통신 관련 네트워크 기기도 34.7% 감소한 2백30억엔에 그쳤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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