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파른 신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유럽 액정프로젝터 시장을 둘러싼 미국, 일본, 유럽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일본 「전파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독일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유럽지역 액정프로젝터 시장은 지난 94년 본격 도입된 이래 매년 2배 이상의 고속 신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5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 미, 일, 유럽업체들의 혼전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18개 액정프로젝터 업체가 시장에 진출, 이중 57개 상표 1백44개 모델이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는 영국시장에서는 인포커스를 비롯해 텔렉스,일렉트로홈 등 미국산 제품이 강세를 보고 있다.
인포커스는 영국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모두 일본 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을 받고 있어 사실상 일본세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후지쯔제네럴,세이코엡슨,산요전기 등은 자사 상표 제품 외에 저가의 OEM 공급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NEC,소니 등은 이들 업체들의 저가 OEM 제품공략에 맞서 고급기종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60여업체가 참여해 고급기종과 보급기종간의 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독일시장에서는 인포커스 제품을 비롯해 일본산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긴더만,리제강 등 독일업체와 네덜란드 필립스가 시장점유율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과잉생산에 따른 과잉공급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저가 OEM 제품을 통한 가격경쟁은 지난해초 영국시장에서 소매가격 5천파운드에 거래되던 제품이 지난해말에는 절반 가격으로 내려갔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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