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비동기전송모드(ATM)장비업체인 유리 시스템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미 「PC위크」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루슨트는 현금 10억달러를 들여 유리 시스템스를 매입키로 했으며, 이에 필요한 절차는 6월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루슨트의 이번 인수는 유리시스템스가 생산한 ATM WAN컨센트레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연간 6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ATM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루슨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앞으로 원거리통신망(WAN)기반의 ATM장비 제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 인수한 원격지접속 장비업체인 리빙스톤 엔터프라이즈 및 스위치업체인 프라미넷 등의 기술을 이용, 다양한 ATM기반의 네트워크 장비를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루슨트의 데이터 네트워킹 시스템스 그룹의 빌 오세아 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유리 시스템스의 ATM WAN컨센트레이터 제품인 「LDR」 시리즈들이 루슨트의 「AC60」 및 「AC 120」 등의 ATM 장비에 기본 탑재됨으로써 루슨트의 ATM제품 기술강화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리 시스템스는 재미교포인 김종훈사장이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미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한 초고속성장 1백대 벤처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로 김종훈 사장은 루슨트의 데이터 네트워킹 시스템스 산하 캐리어 네트워크 부문 담당사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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