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PC시장 1분기 14% 성장

지난 1.4분기 세계PC시장은 아시아지역의 침체와 재고누적,계절적 요인등에도 불구하고 작년동기비 14.1% 증가한 총 2천1백만여대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와 데이터퀘스트의 예비조사에 의하면 1.4분기 세계PC시장은 미국과 유럽지역의 호조와 대형업체들의 강력한 판매정책에 힘입어 이같이 건실한 성장률을 기록한 한편 상위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확대돼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현상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별로는 컴팩 컴퓨터가 작년동기비 39.2%가 늘어난 2백65만4천대를 판매,12.5%의 시장점유율로 여전히 1위를 지켰고 IBM이 3.3%증가에 그친 1백60만5천대를 판매한 가운데 2위(점유율 7.6%)를,델 컴퓨터가 70% 늘어난 1백53만9천대로 3위(7.3%),휴렛패커드(HP),패커드벨NEC가 각각 6.3%와 4.7%로 4,5위를 차지했다.(데이터퀘스트 집계)

특히 HP의 경우 세계시장에서 총 1백32만9천대 판매로 7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패커드벨을 제치고 4위에 오른 반면 패커드벨은 작년동기비 1.4%의 마이너스 성장율을 보였다.HP는 미국시장에서는 상위 5위내에 들지는 못했지만 공급 채널의 효율적 관리등에 힘입어 PC판매는 76%의 경이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C상위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46%에서 이 기간에는 53%로 늘어나며 집중화현상을 가속되고 있다고 시장분석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데이터퀘스트에 의하면 미국PC시장은 총 7백80만대가 판매돼 16.2%의 성장율을 나타낸 가운데 컴팩이 49% 성장률에 17.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델 컴퓨터가 63.8% 성장률과 11.7%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또 3위는 게이트웨이와 패커드벨이 혼전을 보였는데 IDC는 게이트웨이가 3위(점유율 8.2%)를,패커드벨이 4위(7.9%)를 차지했다고 밝힌 반면 데이터퀘스트는 패커드벨이 3위(점유율 8.9%),게이트웨이가 4위(8.3%)로 나타났다고 집계했다.

게이트웨이도 미국시장에서 선전을 보여 작년동기비 43.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재고과잉으로 고전했던 IBM은 이기간동안 10.1%의 판매증가율과 7.8% 점유율을 보이며 5위로 밀려났다.

한편 IDC와 데이터퀘스트의 시장분석가들은 1.4분기경우 PC업체들이 재고로 몸살을 앓으면서도 가격인하등 밀어내기를 통해 일부를 소진할 수 있었으나 2.4분기는 이의 진행속도가 다소 느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집계된 PC판매는 노트북을 포함,데스크톱,PC서버기종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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