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업체와 네트워크장비 업체간에 음성, 데이터통합 네트워크장비를 둘러싼 시장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 「C넷」의 보도에 따르면 노던텔레컴,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기존 통신장비업체들은 네트워크장비 업체 인수를 통해 통합 네트워크장비 시장공략을 추진하는 한편 스리콤 등 기존 네트워크장비업체들은 통신장비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의 네트워크 장비에 음성전송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통신장비업체와 네트워크장비업체간 경쟁은 현재 인터넷프로토콜(IP)망을 통한 음성, 데이터 통합전송(VoIP)방식이 상용화함에 따라 음성 및 데이터를 통합한 네트워크장비가 네트워크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캐나다 통신기기업체인 노던텔레컴은 올해 초 데이터 네트워크 사업부를 신설, 본격적으로 데이터 네트워크 장비사업에 진출할 방침을 세우고 에이비치 시스템스에 지분투자를 하는 한편 데이터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엡티스를 2억9천만달러를 들여 최근 전격 인수했다.
이를 통해 노던텔레컴은 음성 및 데이터 전송을 통합한 네트워크장비를 통신사업자 및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미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도 데이터, 음성통합 장비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 하에 최근 2억달러에 인수한 「프라미넷」의 기술지원을 받아 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장비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기존 음성 통신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프라미넷과 연계, 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스코 등 기존 네트워크 장비업체들도 네트워크장비에 음성기능을 강화키 위해 통신사업자들과 제휴하고 있다.
최근 시스코는 통신장비업체인 시에나와 제휴, 본격적으로 음성전송 향상을 위해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스코는 자사의 스위치와 라우팅 기술에 시에나의 음성전송 기술을 적용, 음성전송기능이 향상된 네트워크 장비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스코는 유럽의 통신업체인 알카텔과 제휴, 비동기전송방식(ATM) 및 동기광섬유네트워크(SONET)기술분야에서 음성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트의 한 관계자는 『통신장비업체들의 음성, 데이터통합 네트워크장비 시장진출로 인해 시스코, 베이네트워크, 스리콤 등의 기존 네트워크 장비업체들과의 치열한 시장경쟁이 앞으로 벌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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