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NT 라이벌로 리눅스 뜬다

공개 운영체계(OS)인 리눅스(Linux)가 머지 않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NT의 최대 경쟁 제품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인포월드」보도에 따르면 최근 매사추세츠주에서 개최된 「소프트웨어 협의회」에 참석한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의 마크 안드레센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몇년내 리눅스 지원 분야가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리눅스가 현재 비MS 플랫폼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제품이 점차 유닉스 통합의 구심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성능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무료 보급되고 있는 리눅스의 사용자수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4백50만∼1천50만명선인 것으로 분석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리눅스 시스템 공급업체의 하나인 레드핫 소프트웨어는 지난달 리눅스 설치 컴퓨터가 지난 95년 1백50만대에서 최근 7백50만대로 급속히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리눅스의 인기 상승에 따라 넷스케이프를 포함한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현재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상용화 작업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넷스케이프는 자사의 「스위트스폿」 서버 소프트웨어를 통해 리눅스 OS를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노르웨이의 트롤테크는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 소스코드인 「모질라」를 이용한 리눅스 브라우저를 개발하고 있다.

또 미국의 넷USA는 리눅스의 파일 시스템을 윈도95에서 판독하고 복사할 수 있게 해주는 「리눅스 인 도스」를 개발, 공급할 예정이고 레드핫, 칼데라 등은 현재 리눅스 제품을 내놓고 있다.

리눅스는 지난 91년 리누스 토발즈라는 핀란드 대학생이 처음 개발, 인터넷에 공개한 후 세계 각국의 프로그래머들이 성능 개선 작업에 참가하면서 현재는 유닉스와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는 공개 OS로 성장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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