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차전지시장은 리튬이온 2차전지,니켈수소전지,니켈카드뮴(니카드)전지 등 대표적인 세 종류의 소형 2차전지가 당분간 각기 특성에 따라 독자적인 영역을 형성하면서 세력을 넓혀갈 전망이다.
이 세 2차전지는 모두 용도가 휴대기기의 전원으로 사용된다는 공통점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성능이나 사용편이성에 따라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인 끝에 경쟁력이 뒤지는 일부 2차전지는 도태되고 이 경쟁에서 살아남은 2차전지가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랫동안 2차 전지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아온 니카드전지의 경우 니켈수소전지,리튬이온 2차전지 등 최근 몇 년새 등장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고성능 2차전지제품에 시장을 내주고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였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을 뒤엎고 지난해 일본 2차전지시장에서는 이들 세 2차전지 모두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들 세 2차전지는 특성에 따라 어느정도 기본적인 영역을 확보하면서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일본 전지생산액이 전년대비 9.5% 늘어난 7천8백55억엔을 기록한 것은 노트북PC,휴대전화 등과 같은 정보기기와 휴대형 미니디스크(MD)플레이어, 디지털 캠코더 등 휴대용 AV상품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의 전원으로 사용되는 소형 2차전지의 신장세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큰폭으로 신장하고 있는 리튬이온 2차전지와 니켈수소전지의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소형 2차전지시장은 일본 전지시장의 53% 수준에 달하는 4천1백39억7천만엔규모를 기록했다.
이 세 2차전지의 지난해 출하액을 보면 리튬이온 2차전지의 경우 전년대비 50% 증가한 2천84억1천만엔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니켈수소전지는 13% 증가한 1천19억1천만엔, 니카드전지도 3% 증가한 1천36억5천만엔을 기록했다.
출하액분포에서도 나타나듯이 소형 2차전지는 급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리튬이온 2차전지가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것을 비롯해 니카드전지와 리튬이온 2차전지 사이에서 부진한 수요추세를 보여온 니켈수소전지의 출하액이 증가세에 올라섰다. 또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던 니카드전지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같은 신장세는 현안으로 지적되고 있는 2차전지의 리사이클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최근 시장에 등장한 이래 더딘 신장세를 보여온 니켈수소전지도 시판이 본격화하면서 점차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세 2차전지의 수요는 일본 내수분보다는 수출분야에서 뚜렷한 신장세를 보였다. 수출비율은 수량으로 리튬이온 2차전지가 전년도에 비해 2백17% 늘어난 것을 비롯해 니켈수소전지가 1백81%, 니카드전지가 1백3%나 증가했다.
이 결과 전체 출하액중 수출구성비는 니켈수소전지의 경우 94%를 기록했고 니카드전지가 71%, 리튬이온 2차전지가 5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2차전지의 용도를 보면 일본 내수시장의 경우 리튬이온 2차전지와 니켈수소전지의 경우 사무기나 통신기기용으로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한편 니카드전지는 가전,잡화,통신기기용이 많았다. 특히 리튬이온 2차전지는 사무기나 통신기기용이 각각 40% 가량씩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니켈수소전지는 각각 30% 수준의 비율을 보였다.
세계 시장에서도 일본 내수시장과 비슷한 정도의 용도비를 구성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니카드전지는 앞으로도 전동공구나 防災기구,가전,잡화 등 넓은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한편 사무기와 통신기기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2차전지와 니켈수소전지의 경우 타지역에 비해 기기의 소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시장에서는 리튬이온 2차전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소형화보다는 견고성이나 기능성을 중시하는 미국, 유럽지역에서는 니켈수소전지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시말해 「충방전을 되풀이하면서 전자기기의 전원으로 사용한다」는 면에서 용도가 같아 자칫 치열한 주도권 다툼에 이은 적자생존으로까지 치닫을 뻔 한 이들 세 2차전지가 각각의 특성에 맞는 시장영역을 구축해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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