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인텔 "NC 제휴"

미국 IBM이 인텔 칩과 자바 운영체계(OS)를 플랫폼으로 하는 비즈니스용 네트워크 컴퓨터(NC)를 만든다.

미 「인포월드」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파워PC칩 기반의 네트워크 컴퓨터(NC)를 생산해 오던 IBM은 비즈니스용 자바OS와 인텔의 「린(Lean) 클라이언트」규격에 기반한 하이엔드 「네트워크 스테이션」제품을 생산키로 인텔과 합의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한다.

IBM이 생산하는 린 클라이언트 규격의 네트워크 스테이션은 펜티엄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내년 상반기께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NC는 또 IBM, 선, 오라클 등 NC진영이 합의한 제품규격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비즈니스용 자바OS를 공동 개발키로 한 IBM은 이번 인텔과의 제휴로 펜티엄칩 기반 자바OS버전도 개발, 양자를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신(新) 클라이언트 분야에서 그동안 인텔과 경쟁관계에 있던 IBM이 이번에 전격 인텔칩을 채용함에 따라 향후 이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새로운 역학관계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인텔도 신 클라이언트 관련 규격인 「린 클라이언트」에 특정 OS를 명시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IBM의 자바OS를 OS로 지원함으로써 윈도터미널(WBT)규격을 제안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는 경쟁관계에 놓이게 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봤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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