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경비까지 총망라
0...지난주부터 재개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총 82개 세부항목에 집중돼 연구소 해당부서는 물론 연구원들도 이에 대한 답변자료 작성에 고심.
특히 감사 항목 중에는 행정직은 물론 연구원들의 업무분장, 연구기금 사용내역 등을 상세하게 작성하는 내용이 들어있어 이번 감사가 일상적이지 않다는 게 연구소 관계자의 평.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감사를 담당하는 감사원 직원들이 예년에 비해 한결 부드러은 표정으로 자료를 요청하고 있으나 요청 내역에는 자금, 업무, 접대경비 등 모든 부분이 총망라돼 죽을 지경』이라고 하소연.
"정부방침 정확히 하라"
0...최근 강창희 과학기술부 장관이 언론을 통해 『출연연에 대한 통폐합은 없고 중복기능에 대한 조정만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는 달리 기획예산위원회에서 연이은 조직 통폐합을 거론하자 연구원들은 이에 대해 「분명한 정부 방침을 알려달라」고 아우성.
과학기술노동조합과 일부 연구원들은 과학기술계 출연연에 대한 조직적 통폐합은 없을 것이라는 정부방침을 믿었으나 과기부 공무원들과 기획예산위가 자꾸 조직 통폐합안을 거론하고 나서자 이에 대한 『정부방침을 명확히 해달라』며 집회를 벌이기도.
심 전무 발탁에 "의외"
0...전임사장의 갑작스런 변으로 공석중이던 한국종합기술금융(KTB) 사장에 심항섭 KTB 전무가 발탁되자 KTB 내부는 물론 과기부내에서도 의외라는 반응.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등 과기부 산하기관이면서도 사실상 은행기능을 대신해온 KTB 사장은 그동안 자리에서 물러난 과기부 고위공직자들의 몫이어서 과기부 차관, 기획관리실장 등이 자리를 노렸던 게 사실.
그러나 금융업무에서만 20여년의 경력을 갖고 있는 심항섭 전무가 발탁되자 벤처업계는 물론 과학기술계에서는 『이번에는 과연 KTB에 기대해도 좋을까』라며 한마디씩.
느닷없는 노래자랑 "눈쌀"
0...지난 21일 대덕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제31회 과학의 날 행사에 참석한 정치인들을 놓고 과학기술계는 『정치인은 어디 가나 별 도움이 안된다』며 성토.
대덕, 유성이 지역구인 자민련 조영재 의원은 김종필 총리서리가 주재한 과학의 날 기념만찬장에 나타나 얼굴알리기도 모자라 잘 부르지도 못하는 노래를 불러 이 자리에 참석한 1백여명의 민간 연구소 및 정부출연연구소장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는 것.
총리를 만나 최근 경영혁신 등으로 인한 통폐합 등 어려운 처리를 호소하고 애로사항을 건의하겠다고 벼르던 정부 출연연구소장들은 「이상한 사람」의 형편없는 노래에 분노를 금치 못한 채 『다음 선거에서는 연구단지 소속 연구원들이 앞장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흥분.
이와는 대조적으로 과학의 날 수상자들의 오찬에 참석한 김 총리서리와 강창희 장관이 수상자 어린이들의 거듭된 사인공세에 정성들여 어린이들을 격려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연구단지 관계자들은 『큰 그릇은 역시 다르다』며 한마디.
<정창훈, 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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