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가까이 호조를 보여 온 일본의 공작기계 수주가 국내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 영향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 보고서에서 3월 한달 수주 총액(속보치)은 전년동기비 1.1% 감소한 9백85억6천2백만엔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4년 6월 이후 46개월간 지속돼 온 전년동기 실적대비 증가 행진은 이로써 멈추게 됐으며, 이달 이후에도 수주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워 98년도 전체적으로도 전년 실적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수주의 내역은 내수가 4백95억4천2백만엔으로 전년동기비 7.7%나 줄어 전체 부진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관련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부품을 가공하는 하청 기업이나 금형 제조업체 등의 수요가 크게 둔화된 것이 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수출은 4백90억2천만엔으로 전년동기비 6.8% 늘어 호조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3월 마감한 97년도 수주 총액은 1조1천3백78억8천만엔으로 전년비 1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내수는 6천3백6억9천3백만엔으로 17.7% 늘었으나 올들어 3개월간 실적만으로는 전년동기비 3% 감소해 마이너스 신장률을 나타냈다. 수출은 5천71억9천1백만엔으로 12.3% 늘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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