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비디오사업 어디로...

SKC의 홈비디오 사업철수 재검토설이 업계에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같은 소문에 대해 SKC는 『홈비디오사업을 그만두겠다는 입장을 정식으로 천명한 바 없으므로 재검토 계획도 없는 셈』이라며 사업 재개의 가능성도 없지 않음을 시사해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는 SKC의 홈비디오 사업철수 재검토설이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SKC가 판권시장 내놓은 40여편의 비디오판권의 향방이다. SKC는 이의 판권을 판매하기 위해 S사와 D사등과 잇단 접촉을 별였으나 성사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최근의 Y사와의 협상도 결렬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SKC가 일정규모의 대손을 각오하고 매도하든지 아니면 자사브랜드를 통해 비디오로 출시,이를 처분하든지의 양자택일이 남게됐는데 SKC의 실무진들은 후자쪽을 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미국 독립영화제작사(인디펜던트)인 만델레이사와 계약도 사업재개의 불가피성으로 꼽히고 있다. SKC는 이 회사와 오는 2000년까지 5년간 제작비 지원을 전제로 한 작품공급계약을 체결,이를 파기할 경우 상당한 위약금을 지불해야할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C가 만델레이와의 계약파기를 원만히 처리하기 위해 관계자를 미국에 파견하기도 했으나 이 마저도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팔겠다고 내놓은 판권이 처분되지 않고 만델레이와의 계약파기도 어렵다면 SKC의 선택할 수 있는게 뻔한게 아니냐』며 SKC의 홈비디오사업 재개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에대해 SKC의 한 고위 관계자는 『홈비디오사업 철수를 천명한 바도 없기 때문에 사업철수 재검토란 있을 수 없다』면서 『현재 회사의 구조조정작업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내달께 정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이같은 SKC의 사업방침 혼선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C가 영상사업에 대한 비전과 가능성보다는 그룹의 따가운 눈초리만을 의식,대증요법으로 마무리하려 했기 때문에 발생된 것』이라면서 『SKC가 빠른 시일내에 회사측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등 투명한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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