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이 그동안 STN LCD사업에서 축적한 액정광학 설계기술과 삼성전자의 박막액정 표시장치(TFT LCD) 공정기술을 접목해 국내 처음으로 13.3인치의 반사형 컬러 TFT LCD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의 TFT LCD는 백라이트를 부착해야만 밝은 화면을 볼 수 있는데 반해 반사형 TFT LCD는 백라이트 없이 자연광만을 이용, 원하는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현재 일본에서도 샤프를 비롯한 3∼4개 업체가 개발품을 선보였을 뿐 아직 양산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첨단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반사형 TFT LCD는 1천24×7백68개의 화소를 가진 XGA급으로 기존 투과형 TFT LCD보다 두께와 소비전력을 각각 3분의 1로 줄였으며 무게도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투과형 컬러 TFT LCD시장에서 주력제품으로 성장한 13.3인치의 대형화면으로 노트북PC, 모니터용 디스플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반사형 TFT LCD는 백라이트 없이 자연광만을 이용하므로 높은 반사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데 이 제품은 알류미늄합금을 반사전극으로 이용해 반사율을 최대로 향상시켰을뿐만 아니라 기존의 투과형 TFT LCD제조공정에서 추가 공정없이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또 액정 셀 구조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고 컨트라스트(대비율)를 실현했고 별도의 필름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1백60도 이상의 광시야각을 확보했다.
반사형 컬러 TFT LCD는 저소비전력, 박형의 디스플레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휴대형 개인기기에 매우 적합하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실용화되어 향후 2∼3년에는 2조원 이상으로 크게 성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관은 『이번 반사형 TFT LCD개발로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력을 과시했는 데 앞으로 삼성전자가 이 제품을 상품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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