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캐시, 퍼스트 버츄얼 등 소액전자지불(Micropayment)서비스 업체들이 시장 개척에 고전하고 있다고 미 「C넷」이 최근 전했다.
소액전자지불 서비스는 인터넷상에서 소량의 콘텐츠 및 파일 구매시 소액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소액전자지불업체들의 고전은 일반 소비자 및 관련 업체, 은행들의 인식부족 및 이 서비스에 대한 솔루션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캐시는 지난 94년 파일형태로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는 인터넷 상점들과 계약을 맺어 「Ecash」라는 소액전자지불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다양하지 못한 품목 및 이에 대한 솔루션 부족으로 사업확보에 고전하고 있다.
퍼스트 버츄얼은 올초 2백50여개의 인터넷 상점과 계약을 맺어 소액전자지불 서비스인 「버츄얼 PIN시스템」을 내놓았으나 소비자의 인식 부족으로 고객 확보에 실패, 이 시장에서 철수할 방침이다.
이밖에 디지털 이퀴프먼트(DEC)는 「밀리센트」라는 소액전자지불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미 주요 은행들이 이 사업과 관련해 DEC와의 사업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으며, 사이버캐시는 현재 일본, 독일 등에서 실시하고 소액전자지불 서비스인 「사이버 코인」을 하반기 중 미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나 인터넷 상점들의 무관심으로 계약체결에 난항을 보이고 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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