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국내외 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기존 물류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토로스」사로 분리, 독립한데 이어 최근 오디오사업을 중국의 혜주공장으로 통합이전하고 정보통신기기 관련 칩셋 설계업체인 미국 IgT사를 캐나다 PMC사에 3천2백50만 달러에 매각하는 등 국내외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미국 화합물반도체업체인 SMS사를 1천만 달러에 왓킨스존스사에 매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루어진 해외사업 매각 및 사업부의 해외이전, 물류법인독립은 성장산업의 집중과 수출중심의 사업구조 구축, 물류부문 강화 등으로 「통합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및 중국 혜주삼성법인으로 이원화된 오디오사업을 중국 혜주삼성공장으로 일원화해 수출중심기지로 활용토록 하고 국내에서는 디자인개발 품질검사, 수출만을 담당토록 함으로써 한계사업으로 인식돼 왔던 오디오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또 지난 94년에 인수한 IgT사의 매각에 대해 『차세대 전송방식인 비동기전송모드(ATM)식 교환기에 탑재되는 핵심 칩셋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벤처기업으로 이미 핵심기술을 성공적으로 이전받은 데다 성장산업인 네트워크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SMS사의 매각으로 6백만 달러, 이번 IgT사의 매각으로 1천7백만 달러 등 총 2천3백만 달러의 매각차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해외사업의 매각, 국내 사업분리, 국내외사업의 통합 등 다양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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