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PC를 주요 부품만 교체해 상위기종으로 바꿔주는 PC 업그레이드 시장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비스뱅크, 911컴퓨터, 해태I&C 등 컴퓨터 업체들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PC 구매를 자제하는 대신 중앙처리장치(CPU)와 주기판,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교체해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거나 상위기종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선호함에 따라 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또 최근 가계 수입이 줄어든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PC를 대량 사용하는 기업체, 정부 공공기관에서도 예산절감 차원에서 주요 부품만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대규모 물량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이들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PC 업그레이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일반 소비자와 가정은 물론 기업체, 정부기관에서까지 PC 업그레이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은 경기불황으로 가계와 기업의 가용예산이 크게 줄어든데다 PC의 경우 업그레이드 자체가 불가능한 일반 가전제품과는 달리 CPU, 메모리, 주기판, HDD, VGA 카드 같은 주요 부품만을 교체해 수시로 기능을 보완하거나 쉽게 상위기종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뱅크(대표 염기홍)는 IMF 체제 진입 이후 상위기종 교체에 관심이 있던 소비자들이 주요 부품만 바꿔 기능을 보완하는 업그레이드를 선호함에 따라 서비스 회원을 대상으로 주요 부품을 할인가에 판매, 업그레이드 분야를 올해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전국 서비스 대리점에 VGA 카드, 사운드 카드 등 저렴한 가격에 주요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부품 조달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일반 가정과 기업의 업그레이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911컴퓨터(대표 박승욱)는 PC 애프터서비스 전문업체로 IMF 체제 진입 이후 한주 3∼4건에 지나지 않던 일반 소비자의 업그레이드 문의가 최근 급증함에 따라 가맹점을 중심으로한 영업을 강화, 이 분야의 매출 비중을 주력사업인 서비스 만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대학과 기업체에서 예산절감을 위해 PC 업그레이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일괄 대규모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단체 고객 영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건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CC마트(대표 이병승)는 중고PC 구매 고객들이 486, 386 등 노후 PC를 구매하면서 업그레이드 요구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업그레이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해태I&C(대표 이태호)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실시, 적극적인 이벤트와 홍보활동을 통해 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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