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를 맞아 무선호출서비스를 이용하는 신세대 청소년의 성향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무선호출 제3사업자인 세정텔레콤이 최근 조사한 10대 청소년의 ARS 부가서비스 이용성향 분석에 따르면 10대들의 무선호출서비스 이용에 IMF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정텔레콤이 지난 3월 한달 동안 부가서비스를 이용한 10대들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서비스 이용률(하루 평균 8천콜)중 700 인사말 서비스가 43.8%인 하루평균 3천5백콜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사말 배경음악으로는 최신가요(50%)를 가장 선호하고 다음으로 인기가요(14.6%), 댄스음악(10.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신을 알리고자 하는 열망이 강한 10대 청소년들이 무료서비스인 700 인사말 서비스를 이용해 개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합리적인 소비성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도됐다. 또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취업정보 코너와 오늘의 운세 이용률도 18%와 10%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세정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IMF 이후 10대 청소년의 무선호출 부가서비스 이용성향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은 무료서비스에 집중됐으며 명예퇴직 정리해고 등 사회분위기에 따라 취업정보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소비지향적이던 10대 청소년들도 IMF시대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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