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통신사업자인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C&W)와 이탈리아의 통신사업자인 텔레컴 이탈리아가 국제통신에서 제휴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아시아지역에서 폭넓게 사업을 추진 중인 C&W와 남미 등지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텔레컴 이탈리아의 제휴는 국제통신에서 브리티시텔레컴(BT)도이치텔레컴프랑스텔레컴 연합에 대항하는 새 연합의 등장을 의미하는 동시에 세계 통신업계의 합종연횡을 한층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우선 두 회사는 텔레컴 이탈리아가 C&W의 북미사업체와 카리브해 지역 지주회사에 각각 5%와 20%까지 출자하는 방안을 통해 두 지역 사업에서 협력하게 된다.
특히 C&W는 프랑스 휴대전화사업자인 브이그 텔레컴의 주식 20%도 텔레컴 이탈리아에 매각할 예정인데 일련의 매각을 통해 총 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얻을 계획이다.
또 이들 두 회사는 다국적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제통신사업 공동추진을 위해 합작사 설립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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