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CE2.0」을 탑재한 휴대단말기에 대한 주변기기업체들의 지원이 지연되고 있다고 일본 「일경PC」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윈도CE2.0을 탑재한 휴대단말기의 출시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윈도CE2.0의 새기능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쇄나 LAN 등 관련 주변기기의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히타치제작소, 일본HP 등 윈도CE2.0단말기 출시를 발표해 놓은 업체들은 최근 주변기기업체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PC용 주변기기를 윈도CE2.0 단말기에 활용하는데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변기기 가운데 LAN 카드의 경우 MS는 표준규격 「NE2000」 호환 드라이브를 제공하고 있으나 현재 윈도CE2.0 단말기로 유일하게 시판되고 있는 NEC의 「모바일기어II」에서 사용할 수 있는 LAN카드는 NEC 자사제품과 아이오 데이터기기의 제품 뿐이다.
이에 따라 멜코, TDK 등 NE2000 호환 LAN카드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도 윈도CE2.0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히타치, 카시오계산기, 일본HP 등의 윈도CE단말기가 본격 출시되는 5월20일 이전에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LAN카드 분야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스리콤의 「이더링크 III」는 드라이브 제공과 관련해 미국, 일본 모두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또 프린터의 경우는 모바일기어II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NEC 제품 몇 개 기종과 「ESC/P」라는 프린터 커맨드에 대응하는 기종 뿐으로 주요 업체인 세이코엡슨과 캐논은 전용 드라이브 제공 시기를 아직 결정 못하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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