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기의 고효율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성)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 제품인 냉장고, 에어컨, 조명기기(백열전구, 형광등, 형광등용 안정기)를 대상으로 지난해 생산(수입 포함) 및 판매실적을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은 고효율제품(1, 2등급)이 각각 94%, 99.7%로 고효율화가 완료단계에 접어들었으나 백열전구, 형광등, 형광등용 안정기 등 조명기기는 각각 6.7%, 23%, 23.5%에 불과해 아직도 고효율화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7년 판매가 1백63만1천대로 전년에 비해 7.4%가 감소한 냉장고는 고효율제품이라 할 수 있는 1, 2등급 제품의 경우 1백53만2천대로 94%를 차지했으며 4, 5등급 제품은 전량 수입품으로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고효율화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 1백7만대가 판매돼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27.8% 증가한 에어컨은 1등급 제품이 89%(95만대), 2등급 제품이 10%(11만대)를 점유해 전력소비량이 많은 에어컨은 에너지 절약정도가 일차적인 구매요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량별로 보면 15∼20평형인 5천∼7천㎉/h 제품이 51%를 차지하고 분리형 구조가 83%인 92만대, 창문형이 17%인 15만대가 각각 판매됐으며 수입품은 3천대가 유통돼 시장점유율은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열전구는 97년 총 5천8백83만개가 판매돼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30%나 감소했으며 고효율제품인 1등급(0.1%), 2등급(23%) 제품의 판매는 아직도 23% 가량에 그치고 있고 3등급 제품이 7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생산업체들의 기술개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됐다.
전년보다 판매량이 6% 가량 늘어나 1억4백만개가 유통된 형광등도 1등급(2.7%), 2등급(4%) 제품이 6.7%에 그치고 있는 반면 3등급 제품이 88%를 점유해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용량별로는 직관형 20W, 40W형이 가장 많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 제품은 3백만개로 국산대비 점유율이 3.2%로 전년보다 1.5%가 증가했다.
형광등용 안정기는 1천2백36만개가 판매돼 전년에 비해 18% 가량 감소됐는데 형태별로는 전자식 3백65만개(29%), 자기식 8백71만개(81%)가 판매돼 등급별 유통형태는 1등급 제품이 전무한 반면 2등급이 24%를 점유해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38%가 증가했으며 3등급 이하 제품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정기의 경우 아직까지도 5등급 제품이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25%)하기는 했으나 아직도 64%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기의 효율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최상도 에너지효율처장은 이같은 분석결과에 대해 『조명기기의 고효율화가 부진한 것은 소비자들이 에너지 소비효율 측면보다 가격에 우선을 두기 때문』이라며 『조명기기 생산업체들의 기술개발은 물론 소비자들의 에너지절약 의식고양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하반기에 업체 및 기관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각종 시험기준을 마련, 세탁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등에 대해서도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를 하는 등 대상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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