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자주간98] 인터뷰.. 전자조합 김영수 이사장

『IMF사태 이후 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기 때문에 전시회의 규모도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부품업체들이 세일즈 프로모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신규업체들의 참여가 많아졌습니다.』

전자부품 및 생산장비전(KEPES)과 PCB 및 전자부품생산기자재전(NEPCON KOREA), 전자제어계측 및 인터페이스전(EMCO)을 통합, 「전자주간」이라는 이름으로 두번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의 성격과 규모에 대한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김영수 이사장의 말이다.

전자주간은 지난해 처음으로 부품과 장비전을 통합하면서 외국업체들의 참가가 많았던 데 비해 올해는 IMF 때문에 국내외 참가업체 수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부품만을 전시해오던 예전의 전자부품전에 비해 여전히 규모 있는 전시회다.

김 이사장은 『IMF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품 및 장비업체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의지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전시회에 참여하는 업체도 과거에 자주 나온 업체보다는 새로운 업체들이 많이 참가해 전시회를 그나마 살려주고 있다』고 덧붙인다.

이번 전자주간은 전시회로서 별로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는 없지만 전시회를 통해 부품 및 장비업체들이 IMF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장으로 역할을 담당했으면 하는 게 김 이사장의 바람이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대만업체에 비해 우리업체들의 경쟁력이 뒤졌으나 이번전시회에서 IMF사태 이후 원화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회복을 확인, 국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세일즈 프로모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국내 부품업체들이 세계 하이테크기술 발전에 부응, 세대 교체를 이루어내야 했는데도 세대교체가 덜된 점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선 하루빨리 세대교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소 전자부품업체들로는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시기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부품업체들이 겪고 있는 실상을 정부 관계자들이 정확하게 파악, 단순히 구호 차원의 지원책을 내놓기 보다는 비전과 함께 실질적인 정책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김 이사장은 주장한다.

따라서 김 이사장은 현재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기업의 구조조정정책과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육성책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추진되기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조화와 협력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한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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