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회장비서실과 소그룹제를 폐지하는 등 공동경영체제를 해체하고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를 선언했다.
삼성은 이에따라 그룹재편을 위한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한시적인 특별기구로 「삼성 기업 구조조정위원회」와 「삼성 기업 구조조정본부」를 운영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새로운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정부의 대기업 구조개혁 조치에 부응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삼성 경영 구조개편안」을 마련,9일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그룹비서실을 해체하는 대신 이건희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을 맡은 삼성전자에 의전과 비서기능 등 최소한의 부속실 업무만 수행하는 20명 안팎의 회장실을 신설하고 이학수 현 회장비서실장의 지휘아래 이 회장을 보좌키로 했다.
또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였던 그룹운영위원회를 폐지하고 사장단회의도 계열사간 정보교류를 위한 간담회로 바꾸는 한편 소그룹제도도 폐지, 계열사의 자율,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상호지급보증, 재무구조개선 등 대기업 구조개혁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추진하기 위해 한시적 기구로 강진구 삼성전기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삼성 기업구조조정위원회」를 신설하고 산하에 「삼성 기업 구조조정본부」를 실무기구로 두기로 했다.
구조조정위원회는 10명 안팎의 경영진으로 구성되며 이 회장실 실장이 본부장을 맡기로 한 구조조정본부는 50명 정도의 인력이 기획, 구조조정, 재무혁신, 인사지원, 경영분석 등 5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구조조정위원회를 실무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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