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오디오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국산 고급형 헤드폰카세트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IMF한파로 인해 연중 최대 성수기인 올 1/4분기 오디오 내수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30% 이상 축소된 상황에서 헤드폰카세트의 경우 충전기에 스피커를 탑재한 고급형 헤드폰카세트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스피커일체형 충전기를 장착한 「아하프리 3탄(모델명 AHA-RX11M)」의 경우 20만원대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1/4분기동안 청소년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월평균 1만5천대씩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히트모델인 아하프리 1,2탄이 월 평균판매량이 7천대를 밑돌았던 점에 비춰볼때 IMF한파속에서 아하프리 3탄의 이같은 판매호조는 예상밖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LG전자는 이 기간중 헤드폰카세트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줄어든 월 2만8천에 그쳤으나 평균단가가 높은 아하프리3탄 덕분에 이 부문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1/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들어 성수기가 지나 판매량이 다소 줄어들고 있으나 대대적인 TV광고와 다양한 판촉활동으로 2/4분기에도 월 1만대 수준은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지난 1월에 출시한 카세트용 충전기에 스피커를 장착한 헤드폰카세트 「마이마이(모델명 MY-K1/K2)」는 20만원대 고급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출시되자마자 청소년층의 시선을 사로잡아 월평균 1판매 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또 꼭 필요한 기능만을 탑재해 지난달 초 출시한 10만원대 「왕눈이 마이마이(모델명 MY200)」도 초중학생들의 호응을 얻어 5천대 가량 판매된데 힘입어 1/4분기중 헤드폰카세트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월 2만6천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마이마이 헤드폰카세트의 붐조성을 위해 지난 2달동안 서울에서 로드쇼를 전개한데 이어 이번달에는 지방 주요 대도시에서 대리점과 함께 다채로운 판촉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 고급형 헤드폰카세트의 이같은 판매호조는 극도로 침체된 오디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그동안 이 시장을 주도했던 일제상품을 몰아내는데 한 몫을 톡톡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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