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경영을 위한 대기업들의 조직슬림화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자업계로는 처음 물류 관련 조직을 분리, 자회사를 설립함으로써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끌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시장경쟁력 확보의 관건으로 등장하고 있는 물류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전담 별도법인인 「토로스(Total Logistics) 물류 주식회사」를 지난 1일 설립하고 대표이사 사장에 이용우 전 수원사업장 물류팀장을 임명했다.
연 초 대우전자가 국내 영업관련 조직 및 인원을 자회사인 한국신용유통에 이관한 데 이어 이번에 삼성전자가 물류부문을 분리, 별도법인화 함으로써 앞으로 전자관련 대기업들의 사업구조조정은 한계사업의 정리 및 매각보다는 사내 조직의 분사화 및 인력 감축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총정보가전총괄내 물류팀과 해외협력실 산하 해외영업지원그룹, 구매전략팀 등 본사의 물류 관련 4개 조직과 3백70여명의 인력을 이관받아 설립된 토로스는 앞으로 삼성전자 완제품의 사내 및 판매물류, 선적관리, 네고 관련업무 등 수출지원업무, 가전폐기물 회수 처리업무 등 삼성전자의 물류관리활동을 종합적으로 대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물류자회사 설립에 대해 물류가 스피드경영 및 효율경영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물류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데다 수출 및 해외현지 업무 등 물류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통시장개방으로 외산제품과 가장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로 물류부문의 경쟁력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다는 것도 이번 물류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독립시킨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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