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버가 구축돼 있지 않은 중소기업에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유료로 일정기간 빌려주는 「임대 애플리케이션」 사업이 미국에서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미 「ZD」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IBM의 자회사인 로터스, GTE의 인터넷사업부인 GTE인터넷워킹, 에픽슨, 인터마크 등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관련 업체들은 웹구축 여력이 없는 중소규모의 기업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그룹웨어 등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임대 애플리케이션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의 임대사업 확대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받아 인트라넷을 구축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는 임대 애플리케이션의 수요가 웹서버가 구축돼 있지 않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증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터스는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임대해주는 임대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하고 아메리카온라인, 브리티시 텔레콤, US웨스트 등 11개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들과 계약을 체결, 「도미노 인스턴트 호스트」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로터스의 이 서비스는 전자문서교환(EDI) 및 기획업무, 고객서비스, 2000년 문제, 판매 전략, 사업계획, 인력관리 등에 관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11개 ISP를 통해 중, 소형 규모의 기업에 제공할 전망이다.
장거리통신사업자인 GTE의 인터넷사업부인 GTE인터넷워킹도 최근 보안 및 전자상거래 등의 소프트웨어를 임대해주는 임대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참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GTE인터넷워킹은 사이버캐시 및 아이캣과 제휴를 통해 사이버캐시의 전자 지불거래, 보안관련 소프트웨어 및 아이캣의 쇼핑 관련 소프트웨어를 ISP를 통해 중소형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특히 GTE인터넷워킹은 맞춤형 서비스, 웹호스팅 등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업체인 에픽슨은 윈도NT 기반의 문서관리 소프트웨어를 임대하고 있으며, 동종 업체인 인터마크는 분당, 월별, 사용자 등으로 구별해 임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등 그룹웨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관련 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임대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오는 2000년까지 4억달러 이상에 달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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