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업체의 중국공장 가동률이 크게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업체들이 오히려 콘덴서생산설비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흥전자와 한성전자는 중국진출 초기부터 안정된 제품공급선을 확보하고 있는 데 힘입어 중국공장의 생산능력을 50%씩확대하기로 하고 증설작업에 들어갔다.
대흥전자(대표 이도용)는 오는 6월까지 광동성 신해공장의 금속증착필름(MF)콘덴서 생산능력을 현재 월 5백만개에서 1천만개로 늘리기로 하고 현재 국내에서 자재 및 설비를 조달,중국공장에 설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의 수요증가로 기존 주력제품인 마일러콘덴서보다 고부가인 MF콘덴서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전자레인지용 고전압콘덴서를 생산하는 한성전자(대표 이관종)는 천진공장의 고전압콘덴서 생산능력을 기존 월 20만개에서 40만개로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중국세트업체들의 수요가 증대, 현지 납품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가투자를 결정했는 데 이달중에 증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트업체들의 해외생산 감산과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 등으로 중국에 진출한 콘덴서업체들이 대부분 현지생산품 국내반입의 어려움과 현지판매 감소로 중국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이들업체들은 증설에 나서고 있다』면서 『해외공장 투자 준비단계부터 철저한 현지시장조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는 작업이 해외진출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 지적했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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