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멀티미디어 시장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추세에 반해 국내 멀티미디어 시장은 작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이는 용산을 중심으로 하는 중, 대형 유통업체들의 부도로 유통기반이 급속히 감소한데다 IMF 한파로 말미암은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신제품의 출하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멀티미디어 시장에서 CD롬 타이틀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CD롬 타이틀을 내용상으로 엔터테인먼트와 비엔터테인먼트로 나눌 수 있다. 특히 국내 환경에서 비엔터테인먼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교육용 타이틀이다.
이 부분은 내년부터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대학교의 정규 커리큘럼에 컴퓨터를 포함시킬 정도로 정부의 의지가 강하다는 점과 현재의 국가 경제가 침체돼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러한 상황은 표면적으로는 멀티미디어형 교재시장이라는 개념으로 CD롬 방문학습, 열린교실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멀티미디어형 교재는 컴퓨터 자체를 학습하는 것에서부터 컴퓨터를 통해 학과목 등을 공부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출판사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의 대부분이 아날로그 형태라 이를 디지털로 재가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이러한 어려움에는 기존 출판업체들의 디지털 마인드 부족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세한 콘텐츠 개발사들의 경우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미숙하고 영업측면에서도 취약하다는 점이 시장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새로이 파생된 멀티미디어형 교재시장에 수입업자들의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교육의 기본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장에 급속히 진출하고 있는 이러한 수입업자들은 과거 대기업들이 외산 CD롬 수입 및 단순 로컬라이징을 통한 마진을 남기는 데만 급급, 언론의 지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이러한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심지어는 제3국의 타이틀마저도 선별없이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작게 보면 정서 및 문화상의 이질감으로 인한 교육상의 문제를 야기할 뿐 아니라 크게는 국가의 장래를 좌우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교육 시장을 외국에 내주는 일이 될 것이다.
유아 및 초등학생들에 대한 멀티미디어에 있어서 엔터테인먼트는 차치하더라도 교육 부문만큼은 우리의 정서와 문화에 맞춘 타이틀 개발이 활성화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타이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획과 교수 학습이론외에 풍부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이 뒷받침돼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앞에 말한 내용은 민간 및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실현되기 힘들며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교육이 가능하도록 정부 및 유관단체의 제도적 육성 방침과 가이드라인이 함께 뒷받침돼야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국내 교육용 멀티미디어 기술개발의 장기비전 제시와 그에 대한 지원책 수립이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할 때다.
<게이브미디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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