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시장에서의 네트워크 컴퓨터(NC) 판매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14만4천여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 「C넷」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는 지난해 NC 판매량을 이같이 집계하고 NC가 PC처럼 붐을 일으킬 것이란 당초 전망과는 달리 올해도 48만2천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9천만대가 출하된 PC시장과 비교할 때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데이터퀘스트는 앞으로도 2천년전까지는 NC시장이 획기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년여전 출현 당시만 하더라도 수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NC의 보급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근본적으로 호환 소프트웨어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데 있다고 데이터퀘스트는 분석했다. NC표준이 확립되지 않음에 따라 기업들이 초기 구입을 주저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NC의 주고객층으로 설정됐던 기업들이 굳이 NC로 전환하지 않고도 신(thin)클라이언트 아키텍처를 이용,저가PC를 NC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도 이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키지 못한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95년 오라클,선 마이크로시스템스,IBM등 일련의 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PC시장 지배력에 대항하고 기업들의 전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저가PC의 대안으로 제안했던 NC는 관련 기술개발의 지연과 계속적인 PC가격 하락으로 초기의 인기를 유지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나 네트워크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운용이나 데이터처리등 기능을 중앙의 서버에 주로 의존하고 클라이언트를 보다 가볍게 사용한다는 의미에서는 네트워크 PC나 다른 신 클라이언트 컴퓨터에 대한 관심과 기술개발을 촉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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