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영국의 통신기술 개발업체와 손잡고 유럽의 휴대전화 인프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NEC는 디지털휴대전화 유럽규격인 GSM방식대응 무선기술 개발업체인 ERA테크놀로지와 제휴해 차세대휴대전화 인프라개발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다.
영국 남부의 서리주에 위치하는 새 합작사 「텔레컴 모더스」는 자본금이 약 2억2천만엔이며 NEC가 60%, ERA가 40%를 각각 출자하고 사장은 NEC에서 파견한다.
텔레컴 모더스에서는 주로 차세대 휴대전화의 전송, 교환, 무선부분 등 인프라 전반에 걸친 개발 및 제품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은 차세대휴대전화인 IMT2000 표준규격으로 NEC도 개발에 참여하는 일본의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방식을 사실상 결정했다. 그러나 실제 도입에서는 현행 디지털휴대전화규격인 GSM방식의 교환기 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제휴는 유럽 휴대전화 인프라시장에서 실적이 전무한 NEC가 GSM 관련 노하우가 풍부한 ERA와 연계해 유럽 실정에 맞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현지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개발체제를 갖추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또 현재 GSM을 채용하는 동남아시아 등지도 차세대휴대전화에서 유럽과 마찬가지 양상으로 이행될 전망이어서 NEC는 GSM관련 노하우 축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NEC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차세대휴대전화에서 유럽과 동남아시아 각국의 인프라 수요 개척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현재 GSM 인프라시장 규모는 연간 1조5천억엔에 달하는데 차세대로의 이행과 함께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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