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서비스(대표 박상현)가 이달 중순부터 「흔글97」 단품 패키지를 제작, 시장확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흔글 97버전을 상품화하면서 예년과는 달리 워드프로세서 단품 패키지를 제작하지 않고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한 데 묶은 통합 패키지만을 출시했던 한컴서비스는 내달부터 시장확대를 위해 워드프로세서 「흔글97」을 별도의 패키지로 제작, 시판하기로 했다.
이는 사용자가 필요한 프로그램만을 저렴한 비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구매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제품을 다양화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한컴서비스는 이번에 새로 발표할 「흔글97」 제품 역시 「한컴오피스97」 제품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용, 아카데믹용, 공공기관용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로써 흔글97 관련 패키지는 기존 「한컴오피스97 일반용」, 「한컴오피스97 아카데믹」, 「한컴오피스97 공공기관」, 「한컴오피스97 이코노믹」, 「한컴홈97」과 더불어 「흔글97 일반용」, 「흔글97 아카데믹」, 「흔글97 공공기관용」 등 3종이 새로 출시되면서 8종으로 다양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컴서비스측은 최근 새로운 패키지 제작작업에 들어갔으며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달 11일부터 전국 유통망을 통해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놓고 한글과컴퓨터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흔글97」의 단품 패키지 출시선언은 또 한차례 뜨거운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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