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스가 컴퓨터 스크린과 스마트카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트랜지스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루슨트 산하 벨연구소에서 개발중인 이 플라스틱 트랜지스터는 기존 실리콘 트랜지스터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적게 들고 내구성이 긴 것이 특징이다.
특히 노트북 컴퓨터용 평판 디스플레이에 이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면 기존 액정 디스플레이(LCD)보다 얇고 가벼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LCD는 두 장의 유리에 액정 물질을 채워넣어 제조하는 반면 플라스틱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는 트랜지스터를 직접 장착, 단층 제품으로 제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실리콘 제품에 비해 크기가 커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대규모 집적도를 요구하는 분야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온도 제어가 가능한 진공 상태 등 까다로운 작업 환경을 요구하는 실리콘 트랜지스터와 달리 일반 연구소와 공장에서도 생산할 수 있어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할 뿐 아니라 유연성과 내구성이 우수해 일부 분야에선 그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분석가들은 플라스틱 트랜지스터를 장착한 제품의 상용화까지 앞으로 5년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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