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오정보시스템 배진호 사장
지난해 「대우슬기방」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카페 체인점사업을 벌이고 있는 청오정보시스템의 배진호사장은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는 24시간 정보편의방을 표방하고 있는 인터넷카페 대우슬기방이 최근IMF쉼터와 전자오락기능 등으로 일자리를 찾는 실직자와 컴퓨터게임을 즐기려는 청소년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체인점 개설에 대한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배사장은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우슬기방 체인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청오정보통신이라는 법인을 설립, 4월경에 대우슬기방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전국 주요도시에 지사를 개설할 방침이다.
배사장은 대우슬기방을 직접 운영하면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대우슬기방에 접목하고 있는데, 인터넷이나 PC통신을 검색하고음료를 마시는 인터넷카페의 기본적인 기능외에 네트워크게임 CD게임 등 전자오락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부가사업으로 OA사무기기를 설치하고 팩스 스캐너 복사 프린팅 등을 대행하는 비지니스센터로서의 기능을 겸하고 있으며, 특히 기존의 인터넷카페와는 달리 대우통신과 연계하여 컴퓨터와 노트북 PCS 등 정보기기유통사업을 접목시켜 톡특한 운영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대우슬기방은 점포위치 선정부터 운영기법교육까지 체인점주의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함으로써 지난해 4월 1호점인 부산대점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지역 대학가와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가에 직영점과 체인점을 합쳐 10여개의 대우슬기방이 개설 운영되는 등 정보편의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함께 청오정보시스템은 대우슬기방의 효율적인 회원관리와 요금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재충전이 가능한 마그네틱 회원카드제를 도입하는 한편, 기존의 인터넷전용선에 비해 전송속도가 빠른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위성인터넷망의 시범도입과 다양한 네트워크게임의 자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대우슬기방은 지금까지 인터넷카페가 대학생과 외국인의 이용이 주류를 이루었던 것과 달리 네트워크게임 CD게임 등 컴퓨터게임을 즐기려는 청소년층에서부터 구인정보를 검색하려는 일반인까지 이용자층의 확대로 대중화를 이루고 있다.
청오정보시스템의 배사장은 『최근 구인정보를 얻기 위해 일반인들의 이용이 늘어나는 등 대우슬기방이 IMF쉼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IMF한파로 좋은 위치의 점포를 싸게 확보할 수 있는데다 각종 장비를 리스로이용하면 2~3천만원의 운영비만 투자하면 대우슬기방을 개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슬기방은 기존의 인터넷카페에 정보기기유통, 비지니스센터 등 다양한수익사업을 연계하고 PC활용교육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요즘과 같은 불황기에 오히려 활기를 띄면서 올해말까지 대우슬기방 체인점이 50여개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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