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동호회에선] 나우누리 "아이스크림사랑모임"

예쁜 컵에 여러 가지 장식과 함께 담긴 여러 가지 색의 아이스크림.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아이스크림을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더라도 한두 개쯤이면 대부분 싫증을 느끼는 음식이 또 아이스크림이다.

그러나 아이스크림이라면 아무리 먹어도 결코 질리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나우누리의 작은 모임인 아이스크림사랑모임(시삽 이형강)의 회원들. 이 모임은 아이스크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회원들은 땀 흘리는 여름은 물론 한겨울이라도 아이스크림이라면 마다하지 않는다.

또 대부분의 회원들은 아이스크림을 먹는 양은 물론 속도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들이다. 시삽을 맡고 있는 이형강씨는 『대부분 양이 차서라기보다는 주머니 사정이 허락치 않아 아이스크림 먹기를 멈춘다』며 『첫 모임때 개최한 아이스크림 먹기 대회에서 회원들의 「양」을 확인한 뒤로 다시는 먹는 대회는 열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이스크림사랑 모임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만든 이 모임은 현재 1백30여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모두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만났지만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의 취향은 다양합니다.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2~3백원짜리 아이스크림이건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고급 제품이건 새로 나온 아이스크림이면 일단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죠.』

이 때문에 저녁과 술로 이어지는 다른 동호회 정기모임과 달리 이 모임은 아이스크림으로 시작해 아이스크림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난 1월의 정기모임때는 직접 갖가지 재료를 가지고 와 회원들이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친목단체의 성격이 짙은 다른 동호회와 달리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는 회원들의 공통점을 십분 살려 아이스크림 소비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올 상반기중에는 아이스크림 회사에 직접 방문할 계획입니다. 직접 방문해서 생산과정도 살펴보고 동호회원들의 바람이나 건의사항 등도 전달하기 위해서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아이스크림사랑모임(GO SGICER)은 앞으로 이용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계획중이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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