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기능에서 벗어나 점차 사업을 위한 도구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사업화는 몇 년전 커피숍에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고객들에게 인터넷을 저렴한 비용으로 활요하도록 한 인터넷카페가 고작이였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인터넷비지니스 룸(IBR)」은 회원제로 운영, 인터넷 고속전용회선과 프린터, 복사기, 팩시밀리등 각종 사무용기기를 갖춘 전문비지니스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인터넷카페가 고객서비스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면 IBR은 전문적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나 창업 및 SOHO사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IBR을 운영하고 있는 씨엠씨테크 지만진사장은 『IBR은 인터넷카페와 PC룸과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IBR은 직장인과 IMF로 컴퓨터분야에서 개인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들에게 사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공간』이라고 밝힌다.
씨엠씨테크는 얼마전 여의도에 20평 남짓한 공개사무실을 오픈하고 1백28Kbps급 전용선에 10여대의 PC를 갖추고 있으며 각종 필요한 사무기기와 회의공간 등을 마련, 회원제로 운영하는데 회비는 월 3만원이다. 이용자들의 요청으로 최근 시간당(3천원)회원도 받고 있다.
회원이 되면 전자메일 계정을 부여받고 인터넷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초보자에게는 필요한 정보도 찾아준다. 또 회원이 원할 경우 컴퓨터 기초교육부터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때까지 개인지도도 해준다.
이곳에 구비된 사무용기기는 유료로 운영되는데 프린터의 경우 장당 2백원이며 복사는 50원, 스캐너는 3백원으로 시중보다 조금 비싸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오픈한다.
지만진 사장은 『이곳을 이용한 회원들에게 빠른 시일내에 컴퓨터와 친숙할 수 있도록 도우미제도를 활용해 직접지도를 하고 있으며 회원이 원할 경우 창업에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해 주고 있다』면서 『직장인을 중심으로 회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인다.
씨엠씨테크는 여의도 IBR점을 시작으로 올해 중에 강남과 강북, 용산 등에 체인점을 개설하고 지방에는 협력업체를 통해 체인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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