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유머]

* 펩시맨 시리즈 1

슈퍼에 간 펩시맨이 가격을 물었다.

『아저씨 펩시 한세트 얼마에요?』

『4천8백원이다.』

『자요.』

펩시맨은 백원짜리 동전 48개를 높이 던졌다.

아저씨는 사방으로 흩어진 동전을 줍는데 30분이나 걸렸다.

그뒤로 펩시맨은 3개월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펩시세트를 사갔다.

손발이 부르튼 아저씨는 이를 바드득 갈았다.

그러던 어느날 펩시맨이 만원짜리 지폐를 흔들며 펩시세트를 주문하는 게 아닌가.

기회라고 생각한 아저씨는 거스름 돈으로 동전 52개를 던졌다.

그러자 펩시맨은 동전 4개만 집더니 말했다.

『아저씨 한세트 더요!』

* 펩시맨 시리즈 2

동전만 던지던 펩시맨이 그날 따라 10만원짜리를 흔들며 말했다.

『아저씨 펩시세트 하나요!』

복수의 기회를 잡은 아저씨는 동전 952개 헤아려 던지면서 말했다.

『자! 거스름돈』

그러자 펩시맨은 주을 생각도 않고 멍하니 서 있는게 아닌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 아저씨는 도와주려고 펩시맨에게 갔다.

그러자 펩시맨의 말을 듣고 아저씨는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아저씨 외상이요!』

* 취했다는 증거

1. 멀쩡히 서 있는 전봇대와 말다툼을 한다.

2. 급회전하는 지구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잔디를 꼭잡고 붙어 있는다.

3. 의사가 혈관에 흐르는 알콜중에 피의 농도를 측정한다.

4. 소변기 앞에서 계속 벽에 헤딩을 하고 서 있다.

5. 한쪽 눈을 감아야 촛점을 제대로 맞출 수 있다.

6. 주차장이 술집에 있는 동안 이사를 갔다고 생각한다.

7. 땅바닥이 일어나 자꾸 때린다.

8. 당신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날지 못하고 비틀거리고 있다.

9. 옆자리의 사람에게 자기소개를 한다. 『내 이름은... 저기.. 음..』

10. 나만 빼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머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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